불씨는 어린 용이었고, 불을 뿜지 못했어요. 기침을 하면 완두콩만 한 불꽃이 몇 개 나올 뿐이었어요. 큰 용들이 웃었어요. "불씨, 너는 초 하나도 못 켤 거야!"
어느 겨울밤, 불씨는 눈 속에서 산을 내려갔어요. 마흔 채의 집이 있는 마을은 창문이 모두 어두웠어요. 빵집 주인 마시 부인이 차가운 화덕 옆에 앉아 있었어요. "폭풍이 불을 껐어. 성냥도 젖었어. 내일은 빵이 없겠구나."
마시 부인은 용이 무섭지 않았어요. "화덕에 불을 붙일 수 있니?"
"저는 불꽃을 기침으로 낼 수밖에 없어요." 불씨가 말했어요.
"그럼 기침해 보렴." 마시 부인이 말했어요.
불씨는 밤새 기침했어요. 새벽에 화덕이 빨갛게 달아오르고, 따뜻한 빵이 나왔어요. 마시 부인이 문에 간판을 걸었어요. "불씨, 공식 화덕 점화사." 불씨의 불꽃은 딱 알맞은 크기였어요.